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의 변신을 멈추어버린다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달성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조직을 변신시켜야 합니다. 20p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관련 당사자들과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세, 이것이 바로 ‘진솔함’입니다. 나아가 자신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 동료와 직원 등 타인에게 행하는 예의 바른 행동이 ‘겸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절대로 부정한 행동을 하거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무사욕’의 실천. 이 모두가 어느 시대든, 어떤 상황이든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내면의 덕목입니다. 31p
인간의 뇌는 장기를 직접 관리하거나 몸의 이상 증상을 직접 고치지 않습니다. 각 장기들이 나타내는 증상을 인지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결정을 할 뿐입니다. 항상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뇌의 역할입니다. 이와 같은 비유를 경영 원칙에 적용해 본다면, 조직의 리더는 ‘뇌처럼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뇌가 신체와 장기를 직접 통제하지 않는 것처럼 리더는 조직원을 사사건건 통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47p
저는 고객을 만나기 전에 ‘어떻게 해야 고객이 관심을 보일까?’를 먼저 생각하며 영업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사실은, 모든 행동의 시작은 항상 상대편의 생각을 먼저 고려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정말로 실감 나게 느껴졌습니다. 그 후 저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도, 부하에게 지시할 때도, 집에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얘기할 때도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경쟁사의 사장은 우리를 어떻게 공격할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 것입니다. 리더가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갖춰야 할 마음의 자세는 바로 이 같은 역지사지의 정신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57p
리더의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실패한 리더란 ‘미래를 망친 리더’라고 저는 단언해왔습니다. 자신이 물러난 다음 회사나 조직이 급격하게 쇠퇴의 조짐을 보인다면 그것은 최악의 리더가 남긴 최대의 피해라 할 것입니다. 리더가 절대로 범하지 말아야 할 실패는 ‘미래를 망쳐놓는 것‘입니다. 미래를 망치는 리더는 가장 심각한 결격 사유를 가진 리더입니다. 61p
구성원들은 의외로 리더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고 그를 판단합니다. 이점을 명심하십시오. 저 사람을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변화를 주창하는 리더의 말이 아니라, 변화를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리더의 자세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76p
명작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생텍쥐페리의 명언인 “완벽하다는 건 무엇 하나 덧붙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83p
초격차란 규모나 자본에 의해 그 실현 가능성이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혁신을 향한 리더의 의지, 구성원의 주도적 실천에 이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히 실행에 옮겨 자신만의 ‘격’을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195p
한 산업 분야의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이 아니라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체질을 개선해나가는 데 만족하지 말고,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개선은 실무자가 하는 것이라면 혁신은 리더가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점진적인 개선은 실패할 경우가 거의 없지만, 파격적인 혁신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리더의 적극적인 주도와 참여가 없다면 혁신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197p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시대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저의 생각입니다.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혁신도 초격차도 없습니다. 207p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신규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초기의 특공대는 실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 좋습니다. 기존 산업 분야에 투입할 사람을 핵심 역량이 뛰어난 사람 중에서 선발해야 한다면, 신규 기술 산업 분야의 사업에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을 투입시켜야 합니다. ... 난관을 극복하는 힘은 실력보다는 열정에서 나옵니다. 237p
경영 현장은 늘 이성과 감성이 만나는 교차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1=2가 아니라 3이 될 수도 있고, 다시 1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43p
협상을 전개하는 방법 _ 저는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도록 유도합니다. 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지요. 왜 나와 협상을 하려는지? 왜 그런 조건을 원하는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등을 질문해서 먼저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때 상대방이 대답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좋습니다. 어떤 때는 더 오래, 더 자세한 얘기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상대방의 설명을 경청합니다. 사람의 뇌는 말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구조지만, 듣고 있을 때는 여러가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말할 때의 뇌는 단순 연산만 하지만 들을 때는 다중 연산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설명을 하고 있을 동안 저는 상대방의 논리의 취약성을 계속 생각하고 찾아냅니다. 상대방 논리의 취약점을 반격할 수 있는 저의 논리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면 저는 제가 생각했던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입니다. 제가 협상의 우월한 입장에 놓일 때까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협상은 상대방보다 우월한 입장에서 서게 되면 원했던 대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됩니다.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 원하는 위치를 먼저 확보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조건은 그다음에 얘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247p
경영 현장에서 탁월한 인재란 결국 성과를 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는 사람을 아웃라이어라고 합니다. .. 인재를 보는 저의 관점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최고의 인재란 것입니다. 글로벌하고 다양한 가치 공존이 요구되는 시대의 리더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입니다. 호기심이 있어야만 다양성에 접근하게 됩니다. 저는 인사채용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인사 채용을 늘 염두에 두라고 말입니다. 공부만 열심히 한 평범한 명문대생보다 특별한 경험을 가진 지방대생이 훨씬 낫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양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합니다. 다른 분야,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혹은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55p
제일 먼저 제외시켜야 하는 사람은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 겸손하지 않고 무례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후보리스트에서 제거 해야합니다. 두번째로 제거해야 할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입니다. 세번째로 경계해야 할 사람은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조직 문화를 해치고 내부의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후보 리스트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257o
행복한 가정은 부모와 자식 세대가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갈 때 이루어집니다.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가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리더와 중간 관리자가 합심하여 미래의 인재를 잘 육성할 때, 그 기업은 지속 성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263p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어떤 업무나 사업에 꼭 맞는 인력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받으들어야 합니다. 대신 긍정적인 태도와 순발력 있는 사고로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낫습니다. 적재 적소의 인물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제가 경험을 통해서 배운 인사의 원칙입니다. 265p
지금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전공의 핵심 역량을 기르란 말입니다. 집안의 가업을 이어야 한다면 공부 방법은 달라야 합니다. 특별히 회계와 재무가 아주 중요한 가업 경영의 수단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영학 공부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선 공학 공부, 자기 전공 공부에 매진해야 합니다. 가업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짜피 그 사람의 강점이 있어야만 진급을 시켜줄 것입니다. 경영학이나 인문학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지 말고, 우선 자기 전공에 전념해야 합니다. 과장이나 부장을 지나고 난 다음 경영학과 인문학 공부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277p
신입사원은 강점을 강하게 만들어야 하고, 직급이 높아지면 약점을 보완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280p
‘일관성’이란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을 말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고 행동은 저렇게 한다면 그 사람은 일관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지속성’은 한번 내린 지시나 결정을 계속해서 이끌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지시 내용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88p
리더가 내리는 결정이나 지시의 원칙이 바로 서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원칙이 똑바로 서있다면 그 원칙에 따라 지시나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도 이전에 내렸던 본인의 지시나 결정을 기억해내고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이런 지시나 결정을 내리고, 저런 사람에게는 저런 지시나 결정을 내린다’는 식으로 즉흥적으로 대응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291p
역경이라는 단어에 역자가 들어있습니다. 역경이 닥치면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뜻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시련과 도전을 오히려 다가오는 기회로 삼는 자세입니다. 역경의 정반합이라고나 할까요? 어쨋든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신념으로 그 역경과 싸워나가야 합니다. ... 역경은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한 최적읜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역경이 다가오면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아니면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인지, 나의 경쟁자가 너무나 우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우선 냉정하게 자신과 주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303p
상황의 조건이 바뀌었으면 그것을 역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305p
실패의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종류’입니다. 모든 실패가 우리에게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지 않습니다. 307p
적지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다음, 적극적인 결단과 행동으로 사업 자체를 전환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저는 인생을 배웠습니다. 역경과 시련은, 그리고 그것을 돌파해나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이것은 비단 리더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임무가 있고, 또 그것을 완수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와 시련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해줍니다. 삶의 새로운 자세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위기와 시련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312p
작은 실수가 발생하면, 그것을 더 큰 실수에 대한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319p
실패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합니다. 작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면역력을 얻게 되고,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실수가 있었다면 직원들 앞에서 바로 그것을 인정하고,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직원들도 자신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게 될 것이고, 그래야만 회사가 미래의 위기와 시련을 준비하기 위한 백신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320p
모든 분야에서 아마추어는 수비적이고, 프로는 공격적입니다. 아울러, 자신의 위기를 감추려고만 하지 말고 드러내고 함께 나누려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진짜 심각한 위기와 시련이 도래했을 때 그것을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그 위기와 시련의 시간이 길어지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혼자서 그것을 극복해내기는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생활을 잘 영위하거나 좋은 친구와 같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미리 백신을 맞아두는 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이라는 백신이 필요합니다. 323p